비욘드포스트

2024.09.29(일)
사진=김두솔 부산 리즈모의원 원장
사진=김두솔 부산 리즈모의원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20대, 30대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층의 모발이식 수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모가 두드러지면 노안을 야기해 외모 자신감 저하,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일반적으로 환자 후두부 즉, 뒷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 부위에 하나씩 이식하는 원리다. 이식된 모발은 자연스러운 모양을 나타낼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이식된 모발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탈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모발이식 방법은 크게 절개식 모발이식, 비절개식 모발이식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후두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절개식 대비 통증 및 흉터가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미용적인 면에서 큰 흉터가 남지 않아 심미적 부담감이 덜하다.

다만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할 때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낭은 후두부에서 채취된 순간부터 매우 약한 상태가 되는데 영양 공급 및 산소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낭 이식 과정에서 줄기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더불어 구멍에 제대로 넣지 못하면 건조 손상, 꺾임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식 과정에서 두 개의 모낭이 하나의 구멍에 들어가는 이중 삽입, 슬릿을 놓치는 실수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 이러한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모낭 사이즈에 맞춘 개인 맞춤형 슬릿날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슬릿은 모낭이 이식될 위치에 미리 자르는 절개창을 말한다. 만약 절개창의 크기가 모낭에 맞지 않으면 생착률이 떨어지거나 피부 함몰, 흉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슬릿의 크기를 모낭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한 필수 요소다.

김두솔 부산 리즈모의원 원장은 “모낭 이식 전 최적의 상태로 준비되도록 디지털 현미경 모낭 분리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지, 모발의 각도와 방향, 줄기세포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5.5배율 이상의 고배율 루뻬 확대경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모낭 보관을 위한 4도 저온 유지 장치를 사용하는지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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