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9(일)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9월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홍대호텔)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외국인 수요를 회복해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항공 홍대호텔의 전경. (사진 =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9월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홍대호텔)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외국인 수요를 회복해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항공 홍대호텔의 전경. (사진 = 제주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9월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홍대호텔)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외국인 수요를 회복해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늘어나는 항공 수요와 개별 여행 트렌드 확산에 맞춰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홍대호텔’은 개관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이듬해인 지난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으나, 리오프닝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에만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홍대호텔의 빠른 실적 상승세로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외국인 수요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와 홍대호텔이 바로 연결된다는 높은 접근성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남동, 홍대 입구와 인접한 거리인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홍대호텔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약 83.5%로 코로나 기간인 지난 2020년과 2021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90%에 가까웠던 지난 2019년의 객실 가동률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난 2019년 83.1%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지난 2021년에는 한 자릿수대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80%대로 올라서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 개관 이후 지난 5년간 총 34만6037개의 객실이 판매됐으며, 이중 외국인이 55.9%, 내국인이 44.1%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44.1%로 가장 많았고, 중화권이 27.5%, 미국 5%, 태국 4.5%, 일본 3.5%, 싱가포르 3.1%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전체 이용객의 53.7%를 차지했던 중화권 이용객은 지난해 6%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3.7%로 늘어났으며, 내국인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인 이용객은 지난 2019년 5.6%에서 2%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4.7%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미국, 싱가포르 국적 이용객 비중은 코로나 이전보다 더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이용객 비중은 지난 2019년 3.4%에서 올해 8.9%로, 미국은 4.1%에서 8.4%, 싱가포르는 2.6%에서 6.7%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대호텔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권 투숙객을 위해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 메뉴에 ‘쌀국수’를 추가했으며, 홍대호텔에서 미리 인천국제공항으로 수하물을 보내고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이지드랍 서비스’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지드랍 서비스’는 홍대호텔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도착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또 다음달부터 호텔 이용객이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한 런치뷔페 운영도 준비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선 운항 확대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항공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맞춤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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