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2(일)

서경덕 "구글 및 아이폰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항의"할 계획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김치'에 대한 오역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김치'에 대한 오역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번역 앱에서 한국 문화에 관련한 다양한 번역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오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오류는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韓式泡菜'로 나온다. '파오차이'(泡菜)는 김치와 전혀 다른 중국식 채소 절임이다.

또한 'Korean'를 일본어로 번역하면 '朝鮮語'(조선어)로 나온다. 올바를 표현은 '韓国語'(한국어)다.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Korean'(한국어)에 대한 오역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Korean'(한국어)에 대한 오역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전 세계 이용자가 많은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번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오역을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이용한다는 구글 번역에도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오역된다.

이에 서 교수는 "구글 및 아이폰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항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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