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2(일)

30년 만의 최악 태풍 ‘야기’로 베트남 어린이 200만 명 교육 위기

슈퍼 태풍 ‘야기’의 직격탄을 맞은 베트남 북부 꽝닌 지역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슈퍼 태풍 ‘야기’의 직격탄을 맞은 베트남 북부 꽝닌 지역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슈퍼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피해 어린이를 위해 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야기’ 태풍은 30년 만의 최악의 태풍으로 꽝닌, 하이퐁, 하노이, 타이빈, 하이즈엉, 호아빈, 라오까이 등 베트남 북부지역을 강타하며 폭우, 홍수, 산사태 등 큰 피해를 일으켰다. 피해 지역에는 어린이 550만 명을 포함해 1천9백만 명이 살고 있으며, 9일 기준 7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 200만 명의 어린이들은 도로 유실, 교육 시설 붕괴 등으로 교육 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어린이들의 중단 없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5억 원을 유니세프베트남사무소에 긴급 지원 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다. 한순간에 집과 학교를 잃고 절망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교육은 내일을 열어주는 희망의 길”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어린이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 앞으로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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