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최근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총 30억 동(약 1억 6천만 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이번 기부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렌탈, 롯데케미칼 등 베트남에 진출한 18개 계열사가 참여해, 하노이와 호찌민의 조국전선 위원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최근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및 실종자 수는 300명에 달하며, 약 26만 채의 주택이 소실됐다.
롯데는 이번 성금 기부 외에도 과거 베트남의 재난 극복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37억 동(약 2억 원)을 기부했으며, 2021년에는 베트남 정부의 백신 펀드 조성을 돕기 위해 100억 동(약 5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롯데는 1996년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활발한 사업 활동을 이어가며,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하노이에서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단시간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베트남 유소년 축구 육성 프로그램도 2011년부터 12년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강화한 시즌 2를 시작하며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베트남이 하루빨리 피해로부터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