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다음달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교 3학년과 사립초등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비용은 서울시 교육청이 무상급식 재원의 50%, 서울시가 30%, 노원구가 20%를 분담한다.
구는 고등학교 3학년과 사립초등생 무상급식을 위해 올해 78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65억원에서 13억원 증가한 것이다.
구는 급식 재료를 공동구매하고, 품평회를 통한 우수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또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실태 점검, 안전성 검사 등 사후 관리를 한다.
또 구는 유전자 조작식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GMO로부터 안전한 노원만들기 사업'을 펼친다.
구는 우리 콩으로 만든 전통 된장을 지원한다. 식용유에서 현미유로 전환한 학교에 대해서는 구매대금의 차액을 지원한다.
구는 또 공동구매 선정 업체의 식자재 생산지를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는 체험 학습을 운영한다.
구는 "노원구는 고등학생 수가 2만60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보다 2.5배 이상 많아 소요 예산도 서울시 자치구 평균에 비해 2배에 달한다"며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재정 부담 증가로 기존의 추진 정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에 분담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함은 물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