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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토)

잔나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시적인 가사 사라질 뻔했다?

승인 2019-05-18 20:57:41

사진=잔나비 SNS
사진=잔나비 SNS
[비욘드포스트 정성훈 기자]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시금 눈길을 끄는 중이다.

18일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 가사 문제로 출제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잔나비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시적인 가사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특히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를 시작으로 인디밴드를 넘어선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지난 2017년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노래를 만든 건 2015년 장마철이었다. 아니, 여름이 끝나가는 때였나 아무튼 2015년 중순쯤 멜로디를 처음 썼다”며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몇 주 동안 골머리를 썩다가 나온 멜로디였는데, 한번 물꼬를 틀고 나니 원래 있던 노래를 부르듯 쉽게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번은 ‘뜨거운 여름밤’의 1절 가사가 통째로 날아갈 뻔 했다”며 “제가 이상한 음악에 사로잡혀서 저렇게 음악을 하겠다, 나의 감성보다는 사람들에게 상상 속의 뭔가를 그려주는 가사를 쓰겠다고 바꿨는데, 형이 듣고 막 뭐라고 그러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잔나비 최정훈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가사를 바꾼 것에 대해 “‘형 내가 뮤지션이야, 형이 모르는 거야, 이게 진짜 대단한 가사야’”라며 “형이랑 싸웠다. 싸우고 나서 길을 걸으며 다시 들어봤는데, 형 말이 맞더라고요. 기억도 안 나는, 말도 안 되는 가사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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