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06(일)
[창업특집] 인건비 줄이고 홍보 강화해 매출 상승한 BBQ 광장점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로이슈는 최근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창업 성공사례를 모아 소개하는 창업 특집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주는 발상의 전환으로 월 매출 5천만원을 올리고 있는 BBQ 광장점을 조망해 봤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규모의 익스프레스 형태의 매장인 BBQ 광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곳은 평일 매출 150만원, 주말 매출 200~250만원으로 월 매출이 5000만월을 상회한다. 이유는 발상의 전환, 그리고 실천으로 이어진 염현석 사장의 특별한 노력이 담겼기 때문이다.

BBQ 광장점은 원래 염 사장의 처남이 운영하던 카페 형태의 규모가 큰 매장이었다. 그러나 2년 전 염 사장이 인수를 결정하면서 배달 중심의 작은 매장으로 점포를 리뉴얼해 오픈했다. 주변에 주택 단지가 밀집해 있어 배달로 승부를 보는 것이 옳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치킨업계의 선두 주자인 BBQ 라는 브랜드 파워가 있어 자신감도 충만했다고 한다.

처음 염 사장은 비용을 줄이는 것이 매출을 올리는 길이라고 믿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고 모든 것을 아내와 직접 했다. 염 사장의 생각이 바뀐 것은 교통사고 이후였다. 비용을 절감하고자 직접 배달을 다니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염 사장은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 홍보를 통해 직접 고객층을 넓히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매장 오픈 전과 마감 후 시간을 이용해 CS 공부에 매진해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마케팅 트렌드를 연구하고 고객 만족과 세일즈 매너에 대해 공부를 이어갔다. 현재 염 사장은 CS 관련 자격증을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에 특강을 나가기도 한다. 현재 제너시스BBQ의 치킨대학에서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실행력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염 사장의 노력은 곧 고객 창출과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염 사장은 본사의 홍보지침에 본인의 노력을 더했다. 타 매장보다 몇 배 더 많은 전단지를 발주했고 직접 콜라 쿠폰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돌렸다. 본사 프로모션 시에는 하루를 안 거르고 문자 메시지 홍보를 이어간다.

지난 2월 진행한 BBQ와 요기요의 할인 프로모션 당시 BBQ 광장점의 매출은 평일 100%, 주말 120% 신장했다. 기존 충성고객들뿐만 아니라 염 사장의 홍보 노력으로 신규 고객까지 다수 유입됐기 때문이다. 본사의 프로모션 정책과 가맹점의 실행과 노력이 만나 제대로 꽃을 피운 것이다.

염 사장은 “상생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서로 살자는 것이다. 나는 개인 사업자지만 본사가 없으면 나 역시 홀로서기가 힘들다”며 “본사의 노하우를 배워서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