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06(일)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은 뛰어난 정보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비시장이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날 부모로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육아 시장의 소비 주체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업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빠르게 움직이는 밀레니얼 세대 육아맘들이 선택한 트렌드는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 육아도 ‘실용성’과 ‘가성비’가 대세

2019년 상반기 육아시장에서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고루 갖춘 제품들이 밀레니얼맘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성장 속도가 빠른 영유아기 특성이 소비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대표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오더마의 프리미엄 더모 베이비 스킨케어 라인 ‘에이비씨덤(ABCDerm)’에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생아를 위한 수분 크림 ‘에이비씨덤 이드라땅’ 500ml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에이비씨덤 이드라땅은 국내는 물론 더모 코스메틱의 본 고장인 프랑스에서도 꾸준히 사랑 받는 베스트 셀러로, 기존 200ml의 인기에 힘입어 500ml 대용량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500ml의 넉넉한 용량으로 꾸준한 보습이 중요한 영유아기에 부담 없이 자주 덧바를 수 있으며, 편리함과 실용성을 높인 펌프형으로 출시되어 목욕 직후 빠르게 보습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必(필)환경 시대

각종 산업 분야에서 나타난 거대한 흐름 중 하나는 ‘환경보존’에 대한 움직임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민은 친환경을 넘어, 반드시 환경을 지켜야한다는 ‘필환경’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특히 환경 오염의 가장 큰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활동들이 사회 전반에서 전개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기업 ‘스토케’는 최근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인 ‘익스플로리6 발란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스토케가 선보인 이 친환경 유모차는 버려진 페트병 20개를 재활용해 추출한 원사로 텍스타일과 수납가방 등을 제작했다. 유모차의 방수처리 또한 친환경 물질을 사용해 환경은 물론 아이의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 일상 속으로 들어온 육아 효자템, AI

가정에서 AI(인공지능 기기)와 인간이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에게 AI는 육아를 돕는 효자템으로 등극했다. 영유아 IT 전문기업 ‘아이앤나’는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관찰하고 케어하는 AI 캠(CAM) 서비스, ‘AI 맘(MOM)’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맘은 축적된 신생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카메라에 결합한 서비스로, 안면 인식과 감정 인식 기술을 통해 아기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분석하고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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