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18(금)
[비욘드포스트 김광주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청년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주택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거주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를 책정해 최대 10년간 임대하는 청년사회주택 공급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에 '고양시 청년을 위한 사회주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최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업무를 위탁, 다음달 18일까지 이 사업에 참여할 시행자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전액 고양시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며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서는 최초로 시행한다.

사업은 시행자가 희망하는 토지와 건물을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매입하고 시행자는 이 토지.건물을 임차한 후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시세보다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20년간 임대주택을 공급·운영하는 방식이다. 또 고양시 거주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임대한다.

이 사업은 내년 1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며 건물 1개동 이상, 12가구 이상을 리모델링하여 공급하고, 사업비는 토지·건물 매입비와 리모델링 지원비로 17억5000만원 규모다.
사업시행자 참여자격은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관련 조례에 따른 사회적 경제주체면 가능하다.

입주자격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1인 가구로서 만 19~39세 청년(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기준 100% 이하)이면 모두 가능하다.

또 청년사회주택은 청년창업 공간(co-working space 등) 및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의무화해 청년 창업지원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지원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사업내용을 보완하여 공급대상자도 신혼부부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 홈페이지(www.goyang.go.kr)와 고양도시관리공사 도시전략처(031-929-4933)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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