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0(금)

9월 30일~ 11월 29일까지 두 달간 역삼동 카페 날마다에서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  서번트 아티스트들과 디자인 전시회 개최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디자인으로 세상과 발달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소셜 스타트업 키뮤 스튜디오(대표 남장원)가 정기 전시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정기 전시회는 9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두 달간 역삼동 카페 날마다에서 열린다.

발달장애 디자이너들에게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미술 교육 및 트레이닝을 진행하여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서번트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 키뮤 스튜디오의 이번 전시회에는 충현비전대학 키뮤 디자인학과의 졸업생과 재학생의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충현비전대학 키뮤 디자인학과는 성인발달장애인 특성화 대학으로, 평생교육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기관이다. 키뮤 스튜디오는 키뮤 디자인학과라는 이름으로 해당 학과의 교육 전반을 책임지고 발달장애인 시각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전문 자립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컬러리스트, 편집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 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의 기회 및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 및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는 발달장애인 교육과 전시 등에 재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키뮤스튜디오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고용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이번 키뮤 디자인학과 졸업생 중 3명이 정규직 디자이너로 키뮤 스튜디오에 채용이 확정되었다. 키뮤 스튜디오의 디자인 교육을 받은 학생 중 국내 패션 대기업에 디자이너로 정규 채용된 사례가 있는 등, 키뮤는 기부 뿐 아니라 발달장애인들이 차별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식을 개선하는 부분에도 앞장 서고 있다.

키뮤 스튜디오 남장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3년간의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로, 서번트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작품을 포스터의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라고 전시회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디자이너를 양성해 3년 후, 5년 후, 10년 후까지도 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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