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삼풍백화점 붕괴를 비롯해 성수대교 붕괴, 화성 씨랜드 사고 등 대형 사고가 이어졌기에 이후 인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
관련해 서울시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재조명한 구술집 '1995년 서울, 삼풍'을 발간, 사회적 기억을 위한 참사 기록을 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5명의 기억수집가가 전국의 108명을 인터뷰해 만들었으며, 책에는 59명의 구술을 기반으로 담겼다.붕괴 현장에서 골프채를 훔치는 좀도둑을 잡은 경찰, 취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위장한 기자, 매몰된 부상자에게 노래를 불러준 119 구조대원, 수백 구의 시신 지문을 채취한 경찰의 목소리가 담겼다.
책에는 삼풍주유소 직원이 “5층 유리창이 다닥, 다닥 깨지더니 건물이 한순간에 내려앉는데 3초도 안 걸렸을 것”이라 말했고, 붕괴된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 구조현장의 응급의사는 “일부의 일부만 남아있는, 그런 몸의 일부만 볼 수 있었다”는 기억을 꺼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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