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 15:59  |  산업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한 이유…'렌탈의 AloT'

생활가전 넘어 AIoT구상…2020 5조원 매출 기대감

(사진=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사진=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넷마블이 1조7400억에 국내 렌탈 1위업체인 웅진코웨이를 인수한다. 넷마블이 보유한 IT기술과 웅진코웨이의 렌탈사업을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 경제’로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30일 주주매매계약(SAP)를 체결했다. 넷마블은 이로써 웅진코웨이 지분 25.08%와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이종산업 첫 도전이다.

이번 M&A는 일반 가전에서 스마트 기기로 넘어가는 렌탈, 구독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샤오미의 경우 최근 다양한 IoT제품을 ‘미홈’이라는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로 연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AI와 IoT를 결합한 사물인터넷(AloT)을 미래동력으로 삼고 육성 중이다.

방 의장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먼저 AI·IoT 등을 정수기 등 코웨이의 렌털 제품에 접목해 교체 주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동주문 배송 시스템까지 갖추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방 의장은 지난 2016 임직원 워크숍에서 “2020년 연매출 5조원 달성과 글로벌 게임 메이저 톱 5진입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올해 2조2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넷마블 매출에 2조7000억원대의 웅진코웨이 매출을 더하면 2020년 매출 5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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