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0(금)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벙커1교회에서 열린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8.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벙커1교회에서 열린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8.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KBS 2TV '거리의 만찬2'에서 자진 하차한다. 애초 KBS는 "김용민은 적임자"라며 "MC 교체 계획은 없다"고 알렸지만, 시청자들의 반발에 한 발 물러섰다.

KBS는 "시청률 경쟁을 비롯한 대내외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거리의 만찬'도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자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그 일환으로 영화배우 신현준씨와 김용민씨를 새 MC로 섭외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고, 김용민씨 또한 자진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거리의 만찬'은 2018년 7월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정규 편성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의 숨겨진 목소리를 들어왔다. 최근 '거리의 만찬' 시즌2의 준비상황이 알려지면서 쏟아진 시청자들의 따가운 비판과 애정 어린 관심에 송구한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보내준 따뜻한 응원과 격려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리의 만찬'이 1년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들을 찾아뵐 수 있었다."

KBS는 "제작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시청자들께서 보내준 모든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거리의 만찬'에 보내준 관심과 비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시즌2 제작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다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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