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은 "앞에 점프가 잘 됐다고 생각했다.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실수가 아닌 성공으로 잘 이끌었다"면서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팬들의 응원을 정말 많이 받으면서 연기해 너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난이도를 높인 것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4회전 점프를 늘리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됐고, 이 과정에서 4회전 점프는 물론 기존 연기까지 흔들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결국 차준환은 4회전 점프의 빈도를 3회에서 2회(프리스케이팅 기준)로 줄이고, 기존 연기의 빈틈을 보강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전략은 이번 대회에서의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차준환은 "(초반에) 점수가 잘 안 나왔던 것은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임했기 때문"이라면서 "구성을 낮추고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다가올 세계선수권에서의 구성을 두고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 현 상태로 갈 지, 더 높일지는 잘 모르겠다. 부상이 없다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세계무대 입상권 진입을 위해서는 분명 4회전 점프를 지금보다 많이 구사해야 한다.
차준환은 "올 시즌 초반 계획했던 것이 새로운 4회전 점프와 점프 콤비네이션이었다. 지금은 한 발 물러난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4회전 점프와 콤비네이션은 계속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