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18(금)

지지율, 전주比 1.9%p 포인트 올라…부정은 1.1%p 내려
30대, 지지율 12.9%p 오르며 상승 주요 역할…TK도 올라
리얼미터 "각종 조사서 코로나 대처 긍정평가 많아 영향"

2월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
2월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 대책이 오름세를 이끌었단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3~7일 실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오른 46.9%(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19.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내린 49.2%(매우 잘못함 37.1%, 잘못하는 편 12.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3.9%였다.

전주 5.3%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이번 조사에서 2.3%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긍정평가 상승세는 30대가 이끌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보수적인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가 상승하면 3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긍·부정 차이를 줄인 요인으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에 대한 평가를 꼽았다.

지난 5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 '잘함'은 55.2%를 기록했다.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1.7%였다.

지난 7일 서울대보건대학원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조사에서는 정부의 대응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보다 낫다는 평가가 44.1%였다. 부정평가는 27.0%에 그쳤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대구·경북(▲8.6%p, 26.6%→35.2%, 부정평가 60.5%)과 경기·인천(▲2.6%p, 46.7%→49.3%, 부정평가 45.8%)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7%p, 46.3%→42.6%, 부정평가 53.8%)에서는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12.9%p, 42.9%→55.8%, 부정평가 41.6%)에서 크게 올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8.5%p, 56.7%→75.2%, 부정평가 19.7%) 지지율 상승 폭이 컸다. 자유한국당 지지층(▼1.4%p, 4.8%→3.4%, 부정평가 93.4%)과 무당층(▼4.6%p, 23.3%→18.7%, 부정평가 68.5%)에서는 각각 소폭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5%p, 16.5%→21.0%, 부정평가 77.2%)에서도 긍정평가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610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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