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08(일)

당원 78만명 중 24만명 참여…찬성 74.1%
"역대 가장 높은 투표 참여…압도적 지지"
'연합정당 파견' 비례·현역 차출 들어갈 듯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전당원투표를 통해 범진보 진영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21대 총선 경선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78만9868명을 대상으로 비례 연합정당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24만1559명 중 찬성 74.1%(17만9096명), 반대 25.9%(6만2463명)으로 연합정당 참여안이 가결됐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당원은 24만1559명으로 투표율 30.6%를 기록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4번째 (당원 투표) 이걸 하는데 가장 많은 투표 참여가 있었다는 부분에 굉장히 놀라고 있다"며 "(찬성률) 74%는 사실상 압도적인 지지로 권리당원들이 (연합정당 참여를) 요청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오전 6시 전당원 투표 종료 후 개표를 거쳐 이같은 결과를 보고받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결과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될 거 같다"고 했다.

당헌당규는 '전당원 투표의 결과는 결과가 확정되는 날에 공표하고, 그 결과를 해당 정책 및 결정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전당원 투표에서 연합정당 참여 찬성으로 결론이 남에 따라 범여권 연합정당 구성은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군소 정당 중 녹색당도 오늘 오전 9시부터 14일 자정까지 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온라인 당원 총투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르면 주말께 '시민을위하여', '정치개혁연합' 등 이미 결성된 연합 플랫폼 및 군소 야당들과의 협상에 돌입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 중 연합정당에 '파견'할 후보들을 추리는 과정과 함께, 정당투표 기호를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들을 해당 연합정당에 보내는 문제도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역 의원을) 당연히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기술적인 문제"라고 했다.

비례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뉴시스에 "(비례대표 확정) 절차는 원래대로 진행한다"며 "(민주당 몫 후보가) 7명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제한경쟁 분야 10명, 일반경쟁 분야 21명 등 총 31명으로, 중앙위원회 순위 투표를 거쳐 총 20명이 추려지는 것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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