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08(일)
신천지 본부가 있는 상가 상인회를 중심으로 과천에서 신천지 퇴거운동이 본격진행될 예정이다. 사진=CBS 뉴스 화면 캡쳐
신천지 본부가 있는 상가 상인회를 중심으로 과천에서 신천지 퇴거운동이 본격진행될 예정이다. 사진=CBS 뉴스 화면 캡쳐
[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과천시에서 신천지 퇴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천지 본부가 있는 과천시 상인들을 중심으로 신천지 퇴거운동이 시작됐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데다, 과천 하면 신천지를 떠올리는 시민들이 많아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CBS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본부가 위치한 과천시 별양동 일대에는 경기도의 신천지 조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나고서야 안정을 찾았지만, 신천지가 지역사회에 던진 파장이 워낙 큰 탓에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 사무실이 위치한 제일쇼핑 상가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사태 이후 손님이 전혀 쇼핑 상가로 방문하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제일쇼핑 주변 상권도 조금 나은 상황일 뿐 신천지 사태 이전과 비교해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참다못한 제일쇼핑 상인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신천지 퇴거운동이 시작됐다. 상인들은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본 과천 시민들에게 사과하라”며 “과천은 신천지 교인들만 있는 곳이 아니라 정의로운 시민들이 더 많다. 신천지는 이 살기 좋은 과천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상인회는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신천지 퇴거운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과천시도 시의원이 나서 관련 조례들을 제정하는 등 상인들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gbat0530@gmail.com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