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0(금)
정영진(사진=방송화면 캡처)
정영진(사진=방송화면 캡처)
<뉴시스>
새 '싱글벙글쇼' DJ로 예정됐던 정영진이 결국 물러난다.

MBC는 "11일부터 개편되는 표준FM '싱글벙글쇼'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기존 후임자인 그룹 '캔'의 배기성이 임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라디오본부는 '싱글벙글쇼' DJ로 내정한 정영진씨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MBC 라디오는 봄 개편을 맞아 30여년간 '싱글벙글쇼'를 이끈 강석·김혜영이 DJ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그러나 후임으로 발탁된 정영진이 과거 여성 혐오 발언을 한 점이 부각되면서 "DJ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영진은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신과 함께' 등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8년 종방한 EBS 교양물 '까칠남녀'에서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도 받았다.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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