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시사평론가 김종배, "원조는 안철수"

백종원(사진=유튜브 제공)
백종원(사진=유튜브 제공)
<뉴시스>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외식사업가 백종원을 대선주자로 거론하면서 정치권이 한바탕 요동쳤다. 백종원이 자신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정치권의 '스타 소환'이 사실 한두번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백종원을 언급했다. 참석자들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과 관련해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말했다. 또 "백종원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자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통합당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으면 백종원 같은 분들도 우리나라에서 의외로 (대선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대선 후보로 지칭한 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백종원 역시 자신은 대선에 대한 꿈을 꿔본 적도 없으며,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재미있고 좋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국회 관계자 사이에선 실제 백종원 대선 출마를 위한 조직을 구성하려 했다는 말이 나오는 등 여파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는 시사평론가 김종배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미디어 정치, 대중 정치의 그림자"라며 "원조는 안철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종원을 거론한 김종인 위원장 역시 포인트는 대중 친화력이었다"며 정치권의 '스타 사랑'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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