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후 첫 나흘째 50명↑ 지역사회 36명, 수도권 21명, 광주 8명…7개 지자체서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도 27명 나타나…18명이 검역과정서 확인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3명이 발생하며 60일만에 4일 연속 50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3030명이라고 밝혔다.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2967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63명이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통제 가능한 기준 중 하나로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일 51명, 지난 2일 54명, 3일 63명에 이어 이날 또 다시 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50명을 넘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이 한창이던 2월20일부터 4월5일까지 연이어 50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다음날인 4월6일 47명의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50명 아래로 내려왔고 이후에는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일 연속 50명대 이상을 기록한건 60일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19명, 광주 8명, 서울 7명, 대전 3명, 인천·충북 2명, 부산, 대구, 경북, 전남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5명, 광주 8명, 서울 6명,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경북이 각 1명이었다.
경기에서는 종교 시설과 이웃 간 모임, 아파트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태다.
의정부 아파트인 장암주공7단지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5명 발생했고 안양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이외에 KCA강북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발견됐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했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로구 확진자의 접촉자,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도 각각 1명씩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에서는 사찰인 광륵사에 이어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에서도 확진자가 5명이 나타났다. 일곡중앙교회는 교인 수가 800여명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외에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인 90대 여성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