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8연패 탈출…삼성 5연패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한화 정우람이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마지막 공을 뿌리고 있다<TV캡쳐>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한화 정우람이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마지막 공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날려 12-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1-7로 끌려가던 3회초 6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후 4회 공격에서 4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강경학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재훈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이용규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8연패에서 탈출한 최하위 한화는 시즌 18승1무5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초반 대량득점을 하고도 투수진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2이닝 9피안타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투수 김대우 역시 2이닝 6피안타 4실점(비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삼성 강민호는 개인 통산 12번째 만루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12번째 1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34승35패를 기록, 힘겹게 7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볼넷, 박승규의 2루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원석과 김호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2회초 강경학의 시즌 1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2회말 삼성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맞아 다시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심기일전한 한화는 3회 공격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 선두타자 브랜든 반즈의 볼넷과 최진행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선진의 내야 땅볼 때 삼성 내야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태균, 강경학, 최재훈의 적시타로 3점을 뽑은 뒤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때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 공격에서 2사 후 김태균의 안타를 시작으로 5안타를 집중해 11-7로 도망갔다.

반즈는 9회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김범수에 이어 등판한 김진욱은 2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올렸다.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안영명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고, 강재민은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무실점 계투를 선보였다. 김종수와 정우람 역시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2회 이후 갑작스런 타격 난조를 보여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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