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하루 더 휴식, 영향 없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첫 출격이었던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4일을 쉬고 30일 워싱턴과 경기에 나서야 했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류현진은 이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등판 일정에 따라) 거기에 맞게 준비할 수 있는 루틴을 가지고 있다. 선발 투수들은 상황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면서 "며칠 더 쉰다고 해서 (투구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6인 로테이션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서머 캠프 기간이 짧아 선발 투수들이 페이스를 올리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생각인 것 같고, 선수들은 거기에 맞게 몸을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다 지난 24일에야 뒤늦게 출발했다.

그러나 시즌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탓에 선수들의 부상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는 18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집단 감염도 발생,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정해진 루틴을 최대한 가져가면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풀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트레이닝 코치님과 충분히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우리 팀 선수들은 문제없이 잘 소호하고 있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사람이 많은 곳엔 가지 않으면서 잘해주고 있다"며 선수단에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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