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곤지름, 자궁경부암 발병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필로마바이러스과(Papillomavirus Family)에 속하는 이중 나선상 DNA 바이러스로현재까지 200여 종이 밝혀진 상태다. 이러한 HPV는 보통 고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나뉘어 분류된다.
특히 곤지름은 HPV에 의해 감염되는 사마귀로 높은 재발률과 강한전염성을 자랑한다. 보통 성 행위로 감염되나 일상생활 속 인체 접촉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특히 병변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에도 전염이 이뤄져 감염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병변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남성은 음낭 부위, 서혜부, 항문 부위, 요도, 항문안쪽에 주로 발병한다. 여성의 경우 질 입구, 소음순, 대음순, 질과 소음순 사이, 자궁경부, 질과 항문 및 요도 안쪽에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곤지름 발병이후 대부분 무증상으로 나타나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 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오돌토돌한돌기만 나타날 뿐 만지거나 눌러도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 않아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
더욱 큰 문제는 요도 등 육안으로 관찰하기 힘든 부위에 곤지름이 발병할 경우다. 만약 요도 내 곤지름을 방치할 경우 통증, 가려움증 등의 임상적 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만약 고위험군 발암성 HPV라면 자궁경부암 발병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HPV 중 40여 종이 요도 등 생식 기관에서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간혹 자궁경부 상피 내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켜 악성종양으로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곤지름 의심 증세를 인지했다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곤지름 병변 진단 방법으로 육안검사 및 초산검사, Multi-PCR검사등이 있다. 요도구 또는 요도 내에 생긴 경우 어디까지 확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요도 내시경 검사를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가 요도 안에 나타났다면 혈뇨 빈뇨, 절박뇨및 요도 분비물의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형상 요도암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존재하기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Multi-PCR검사는 유전자증폭검사로 HPV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방법이다.
정밀 진단 검사 결과와 더불어 성기 사마귀의 크기, 개수, 위치, 부작용, 비용등을 고려해 국소약물치료, 냉동요법, 전기 소작 및 레이저제거술 등을 시행하게되며 요도에 발생한 경우에는 내시경적 치료로요도안에 발생한 곤지름을 완벽히 제거 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조정호 원장은 "곤지름이 발생한 위치와 크기, 갯수 등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결정 될수 있으며,특히 요도에 발생한 곤지름의 경우 통증 제로 내시경수술을 통하여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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