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21일 대규모 야외파티 열어
자메이카 현지서는 '확진' 보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우사인 볼트 트위터 캡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우사인 볼트 트위터 캡처)
<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다.

볼트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영상을 게시하고 "지난 2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침대에 누워 "방금 잠에서 깨어났고,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내가 확진자라는 게시물을 확인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볼트는 지난 21일 34번째 생일을 맞아 자메이카에서 대규모 야외 파티를 열었다. SNS에는 당시 파티 참가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오며 큰 비난을 샀다.

그의 생일 파티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의 라힘 스털링, 크리켓의 선수 크리스 게일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는 "일을 나가야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은 것 뿐"이라며 "현재는 무증상으로, 자가격리하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자메이카 현지 라디오 방송은 "볼트가 며칠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그의 확진 소식을 보도했다.

자메이카는 약 3000만명이 거주하는 국가로 지금까지 1413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수도인 킹스턴에서 지난 2주 동안 410건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은퇴한 볼트는 올림픽에서만 총 8승을 거둔 단거리 육상 선수다. 100m(9.58초)와 200m(19.19초) 세계 신기록을 보유 중이기도 하다.

그는 은퇴 이후 축구 선수로 전향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으나 공식 접촉을 하던 호주 프로축구팀과의 계약이 불발되며 결국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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