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복잡한 계약 문제로 1년 더 뛸 가능성이 제기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모습.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모습.
<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선언했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잔류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싸움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면서 잔류 가능성이 90%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뒤 내용증명 우편인 부로팩스(burofax)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고 통보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이나 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이적을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계약 종료 시점을 두고 바르셀로나와 입장 차이를 보이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이적료가 지급되지 않으면 사무국은 이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와 바르토메우 회장의 첫 면담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은 "첫 회담은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잔류를 설득했지만, 호르헤가 팀을 떠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메시의 '팩스 결별'을 처음 보도한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는 "잔류 가능성이 90%"라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에 대한 양측의 해석이 다르고, 복잡한 계약 문제로 메시가 올여름 당장 떠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매체는 "메시 측이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 머문 뒤 계약이 끝나고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에선 맨시티가 5년간 8억3000만 달러(약 9830억원) 수준에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 후 731경기에 출전해 634골 285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다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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