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서바이블' ‘이근X황제성X김용명X성승헌X임현서’ 필터 없는 생존 꿀팁에 세상 솔직한 티키타카 선보여

[사진자료]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서바이블’ 1화
[사진자료]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서바이블’ 1화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지구 멸망 10년 후,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을 위한 발버둥이 시작됐다.

지난 4일에 방송된 신개념 생존 시뮬레이션 예능 ‘서바이블’ 1화에서는 문명이 사라지고 폐허가 된 도시에 남겨진 황제성, 김용명, 이근 대위, 성승헌, 임현서 5명의 생존자들이 영국 특수부대 SAS 출신의 베어 그릴스와 세계 최초로 아마존 도보 횡단에 성공한 에드 스태포드가 소개하는 생존 꿀팁을 배우는 과정이 그려졌다.

생존자들은 10년 만에 사람을 만나 다들 격양된 목소리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첫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소개를 하고, 성승헌 캐스터가 우연히 발견한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생존 지식을 배우기로 했다. 비디오테이프는 10년 전 지구의 멸망을 예견한 전문가들이 생존에 관한 지식을 총망라한 생존 지침서로, 베어 그릴스는 발트 해의 어느 버려진 산업지대에서 도시 생존기를 보여주는 한편, 에드 스태포드는 베네수엘라의 테푸이 산에서 자급자족 정글 생존기를 소개했다.

특히, 에드가 이야기하는 생존 필수템 ‘물, 집, 불, 음식’ 중 불을 원시적인 방법으로 40분이나 걸려 피운 에드의 모습에, 서바이블의 생존 치트키인 이근 대위는 혀를 차며 자기는 10분 안에 불을 피울 수 있다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이에 믿지 못하는 생존자들은 키트를 가져와 실제로 불을 피워 보기를 재촉했다.

하지만 1차 시도 실패 후 이어지는 2차 시도에서도 불씨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자, 이근 대위는 불씨를 보며 나지막하게 “Come on~”를 외쳤고, 다른 생존자들은 예능에서 이런 리액션은 처음 본다며 감탄했다. 그럼에도 습한 날씨로 인해 불이 안 붙자 “이렇게 안 붙는 불쏘시개는 처음 봤다”는 이근 대위의 말에 처음과 다른 그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어이상실한 표정을 지었다.

또, ‘서바이블’에서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단연 ‘뚝! 타임’이다. ‘뚝! 타임’은 ‘생존만렙’인 베어와 에드의 VCR이 멈추고 바로 다음의 행동을 예측하라는 깜짝 퀴즈 코너다. 베어가 불을 피우다가 쥐며느리 떼를 발견했을 때 그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라는 문제에 황제성은 “지구가 멸망했더라도 자기는 안 먹는다, 벌레도 생명이다”라며 감수성 가득한 성격을 드러냈고, 임현서는 “자기는 초고추장이 있었으면 먹는다”는 엉뚱한 답변으로 다른 생존자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한편, 에드가 동물의 사체로부터 구더기를 발견했을 때 등장한 ‘뚝! 타임’에서는, 김용명은 “일단 먹고 에너지를 채워야 한다”며 극강의 현실주의를 보여주었고, 생존 고레벨 이근 대위는 “당연히 미끼로 사용하여 더 큰 먹이를 찾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디오테이프의 정체에 의심 가득했던 생존자들은 베어 그릴스와 에드 스태포드의 개성만점 꿀팁에 서서히 진지한 태도로 임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비둘기 고기의 맛이 궁금하다던 황제성을 위해 생존자들이 모두 비둘기 고기를 구워 시식하기도 했다. 잡내는 무엇으로 잡아야 하냐는 질문에 이근 대위는 초고추장을 물리치고 소금구이가 가장 좋다고 대답해 얼떨결에 그의 육고기 취향을 공개했다.

이처럼 생존 새내기로서 지구 멸망 상황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기 시작한 생존자들은 2회에서 이들을 기겁하게 만든 새로운 무엇인가가 나오는 모습을 예고하며, 더 독한 생존법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바이블’은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9 1일 새롭게 출발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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