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8월 월간 ERA 0.96

류현진, ERA 2.51…BAL전 1자책 비자책 '0'으로 재조정
<뉴시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억울한' 자책점이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달 류현진의 볼티모어 오리오리올스전 자책점을 '0'으로 재조정했다.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1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72였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 자책점이 '0'으로 정정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내려간 것이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에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했다.

실점은 2-0으로 앞선 6회초 수비가 흔들리며 나왔다.

류현진은 6회 2사 만루에서 볼티모어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를 잡은 3루수 트레비스 쇼가 1루로 악송구했고,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MLB닷컴은 최초 이 장면을 3루수 실책으로 기록했다. 이 경우 류현진의 자책점이 남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MLB닷컴은 쇼의 실책이 아닌 마운트캐슬의 안타로 수정했다. 류현진이 안타를 맞고 2점을 준 것으로 바뀌면서 류현진의 자책점도 '0'에서 '2'로 올랐다.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현지 언론도 "최악의 결정"이라는 비난을 했다.

MLB닷컴은 등판 다음날인 30일 류현진의 볼티모어전 자책점을 '2'에서 '1'로 정정했다. 마운트캐슬의 내야안타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본 것이다.

그리고 6일 후에는 남은 '1' 자책점까지 지웠다. 마운트캐슬의 타구는 실책으로 정정됐다.

당시 기록됐던 피안타 1개도 사라지면서, 류현진의 8월29일 볼티모어전 기록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 비자책이 됐다.

8월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더 내려간 0.96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2에서 2.51로 하락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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