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05(토)

자힌 CEO "백신, 탁월한 성적 보여줘…항체 수준 강력·부작용 최소수준"

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10월중순 승인 준비 마무리"
<뉴시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0월 중순이나 11월 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마무리된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은 우구어 자힌은 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힌 CEO는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은 탁월한 성적을 보여줬다”면서 “이 백신이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안전한 제품을 가졌고, 효능을 입증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규제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빨리 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힌 CEO는 “지금까지 (임상시험에서) 젊은층과 노년층 모두에서 항체 수준이 강력했고, 부작용은 최소 수준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열 증상은 거의 없었고, 임상시험 참여자의 소수만 발열을 일으켰다"며 "두통이나 피로감 같은 증상도 훨씬 적었고, 이런 증상들도 하루나 이틀 관찰되다가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모더나/미국 국립보건원(NIH),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종이 최종 3상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중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10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는 건 무리”라고 밝힌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10월까지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상상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 가운데 대부분은 오는 11월이나 12월에나 임상시험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들이 내달 말까지 완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성이 낮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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