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1(토)

지난 8월 SNS 글 뒤늦게 알려져

가수 겸 화가 솔비, 웹툰 작가 기안84. (사진 = 솔비·기안84 인스타그램)
가수 겸 화가 솔비, 웹툰 작가 기안84. (사진 = 솔비·기안84 인스타그램)
<뉴시스>
가수 겸 화가 솔비의 소속사 대표가 웹툰 작가 기안84를 지칭한 듯한 비판글이 8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솔비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이정권 대표는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안84를 암시한 글을 올렸다. 특정인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해시태그를 통해 84라는 숫자를 적었다.

이 대표는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 못해 띠꺼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 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라고 했다.

당시는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일부 내용이 여성 혐오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불거졌을 때다. 또한 솔비와 기안84는 2016년 12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동반 출연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그날 녹화장에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후 솔비가 여러 작업을 통해 인정을 받았다며 "서두에 거론한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어 "반짝하는 가십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자유지만…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걸 이제서야 물어볼까 해.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 대표의 글은 솔비가 지난 7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 전공자들이 싫어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고 말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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