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오! 삼광빌라!’ 이장우가 단짠을 넘나드는 폭발적인 감정 열연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장우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부모님의 이혼 소식에 혼란스러워 하는 아들 우재희의 복잡한 심리는 물론이고, 과거 억울한 학교폭력 누명으로 힘들어하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마음 따뜻한 우재희의 로맨스까지 섬세한 열연으로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재희는 부모님의 이혼을 막기 위해 아버지 우정후(정보석 분)를 찾아가 “어머니께 사과하라”며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재희의 조언에 쉽게 변할 정후가 아니었다. 잘못한 것이 없다고 큰소리를 치던 정후는 급기야 “너도, 어차피 내 회사와 재산을 탐내고 앉아있는 거 아니냐”며 소리친 것.

도를 넘은 정후의 말에 크게 실망한 재희는 그 자리에 유산포기 각서를 쓰며 “다시는 이 집에 찾아오지 않겠다”고 돌아섰다. 이장우는 한 치의 고민도 하지 않고 거침없이 유상포기 각서를 써 내려가는 재희의 기세와 아버지를 향한 떨리는 눈빛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서운함과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미 오래전부터 실망했던 아버지이지만, 그러면서도 가족이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재희의 인간적인 면모를 탁월하게 표현한 이장우는 고집불통 아버지에 다시 실망하고, 상처받은 과정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소화하면서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아버지와 다툰 후 가슴을 움켜쥐며 식은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통해 재희의 마음속 트라우마를 실감 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아버지와 다투는 모습을 통해 재희의 짠함을 전해주었던 이장우는 빛채운을 향한 재희의 달달하면서도 한결같은 마음을 보여주며 핑크빛 로맨스의 기류를 예고했다. 이장우는 빛채운에 접근하는 황나로(전성우 분)를 향한 귀여운 질투는 물론이고, 빛채운의 필요를 돕는 재희의 매너와 배려를 통해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우재희라는 캐릭터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는 이장우는 특히 방송 말미 과거의 누명을 벗고 기뻐하는 빛채운을 보고 ‘심쿵’하는 표정으로 더욱 깊어지는 재희의 감정변화를 알리며 이들의 관계진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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