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에이티소프트(대표 박호성)는 한글 문서(HWP)에서 전자점자를 생성하는 ‘eDotXPress HWP’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eDotXPress HWP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개인 PC에 설치되어 있는 한글 프로그램에 전자점자 메뉴를 추가함으로써 전자점자문서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서 작성 후 점자변환을 위한 점자 속성만 추가하면 문서 내용이 점자로 변환된다. 생성된 파일은 저장 후 일반 HWP 파일과 마찬가지로 첨부 및 이메일 발송이 가능하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보고서, 공문서, 게시판 등의 첨부문서를 전자점자로 생성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정보단말기에서 전자점자를 정확히 읽을 수 있어 정보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특히 기존 점역 프로그램에서 표를 점역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 점을 개선해 빠른 변환이 이루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개정 한국 점자 규정과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발표한 개정 점자 도서 출판 및 점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점자 속성이 포함된 HWP를 PDF로 변환할 때 필요한 eDotXPress PDF Converter도 함께 출시한다.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 중인 PDF 변환 서버에 eDotXPress PDF Converter를 설치하면, 점자속성이 포함된 HWP 파일을 PDF로 변환할 때 자동으로 점자파일을 포함시킨다.

eDotXPress PDF Converter는 PDF 전문업체인 이파피루스의 기술지원과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앞으로 HWP는 물론 MS Word 제품 개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금융기관 등이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각종 전자문서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소프트는 앞서 정보시스템 서버에서 HTML5 기반으로 리포팅툴과 연동하여 민원문서를 점자로 변환하는 전자점자생성 솔루션 eDotXPress Report를 출시했으며, HWP 파일 점역 프로그램과 PDF 컨버터까지 내놓으며 점역 프로그램 분야 전문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민간과 해외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에이티소프트 관계자는 “점자법이나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정보제공을 위해 점자를 의무 제공해야 한다”며 “지난 7월 17일 시각장애인의 공공기관 문서에 대한 접근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점자문서 제공을 강화하는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김예지 의원이 대표 발의하면서 공공기관의 준비가 요구되는 점역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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