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19(목)
해외 스타 발레리노들의 예능 데뷔기 '발레리놈 프로젝트'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무용 대중화를 위한 댄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댄스트럭트가 스타 발레리노들과 협업하여 국내 최초 발레 웹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된 ‘발레리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시기 무용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발레 웹 예능 다큐 시리즈물이다. 총 5편의 예능 다큐와 1편의 댄스필름으로 편성된 ‘발레리놈’은 현재 4편까지 업로드되었고, 오는 2월 12일 금요일 8시에 댄스필름 ‘멈춤’을 론칭 할 예정이다.

기존 온라인 공연 영상만을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작품 주제 선정에서부터 최종 안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예능 형식으로 풀어내어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예능 속에 전문적인 발레 지식을 곁들인 ‘댄스테인먼트+인포테인먼트’ 성격을 지니고 있어, 무용에 관심이 없던 대중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예능 시리즈의 최종 결과물인 댄스필름 <멈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작품이다.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등장인물이 나와 거리두기를 의미하는 ‘멈춤’을 실현함으로써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모두가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미래를 맞이한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다.

‘발레리놈 프로젝트’에는 해외 발레단에서 활동하여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발레리노들이 대거 출연했다.

러시아의 마린스키와 볼쇼이, 영국의 로열발레,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발레 등과 함께 세계 최고 발레단 중 한 곳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에서 한국인 최초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안주원 발레리노가 출연해 방송 전부터 업계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외에도 ABT의 한성우, (전) 우루과이 소드레 국립발레단의 윤별, 국립발레단의 안성준, 미국 보스턴 발레단의 이상민,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금상을 수상한 김석주까지 총 6인의 발레리노가 함께 한다.

발레계에서는 연예인과 같은 이들이지만, 무대 위 우아한 모습과는 다르게 다소 엉뚱하고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일상 속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코로나로 인해 즐길 거리를 잃어버렸던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댄스트럭트는 국내 최초 무용 뉴미디어 콘텐츠를 기획, 제작, 유통하여 대중들에게 생소한 무용이라는 분야를 보다 쉽게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 스타트업이다.

‘댄스트럭트’의 미션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용 콘텐츠를 제작해 댄스 인플루언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수익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용수들에게 부가수익 창출 및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더불어 댄스트럭트가 보유한 채널을 통해 무용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하여 무용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현재 제작하고 있는 메인 콘텐츠로는 흔히 즐겨듣는 케이팝과 팝송에 맞추어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댄스테이지’,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무용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제스처’, 대중문화 속의 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무용리뷰’ 콘텐츠 등이 있다. 그 중 지난해 큰 인기를 누린 이날치X엠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속 춤을 전문적인 시선으로 해석한 콘텐츠(무용 전공자가 보는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는 조회수 44만 회(2021.02)를 넘기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2019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문화예술 사회적 경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2020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댄스트럭트’는 미술, 음악 분야가 많은 문화예술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돋보이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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