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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월)

‘자동차 구독 서비스’ 더트라이브 전민수 대표, “AI 기반 토털 모빌리티 서비스가 목표”

승인 2021-03-03 09:00:00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소유에서 이용으로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대중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와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을 꺼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개인차량을 구매하기엔 너무 부담되고, 리스나 장기 렌트를 이용하자니 비용과 관리, 임대 기간 등 신경 쓸 부분이 많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트라이브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할 수 있지만, 미국과 영국에선 이미 빠르게 성장해 자리를 잡고 있다.

트라이브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업체가 차량을 구매해 월마다 임대료를 받고 대여해준다는 점은 리스와 동일하다. 다만 임대 기간이 1년이며 임대 7개월 차부터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다. 유동성 있는 구독 기간과 수수료가 없어 이용자들의 부담이 적다는 장점으로 구독을 대기하고 있는 신청자들까지 있다.

본인이 원하는 차량을 택해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된다. 차량 인수까지 약 7일에서 14일 정도가 소요된다. 인수한 이후에는 주유비만 부담하면 내 차처럼 편하게 운행이 가능하다. 매달 내는 구독료에는 차량 대여비를 기본으로 점검, 세차, 고장수리비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정기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다.

전민수 더트라이브 대표는 “약정 기간이 36개~48개월인 장기 렌터카와 다르게 트라이브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6개월~12개월로 비교적 짧다. 트렌드의 교체 주기가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미 신차 출시와 동시에 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수요가 있으리라 판단했으며, 장기적인 소유물이었던 자동차의 개념이 이용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적합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비록 더트라이브 전민수 대표는 첫 사업 실패로 쓴 고배를 마셨지만, 본래 구상하고 있던 트라이브 중고차 구독 서비스를 한국 처음으로 시행하며 재기하고 있다. 시험 서비스 운영 중 해당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자자금을 지원받아 추가 차량을 확보했다.

한편, 트라이브는 자동차 플랫폼 외에 AI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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