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02(수)
리데이트, 롱디이별 재회 전략 소개...사랑도 리셋이 될까?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최근 웹사이트와 sns에 각종 재회상담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재회상담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빨리 재회를 성공시켜준다는 문구에 현혹되어, 절박한 마음에 전문성 없는 신설업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들도 많다.

"장거리 연애여서 헤어진 건데, 상황이 변하지 않는 이상 되돌릴 방법이 있냐고들 물어보신다. 사례를 하나씩 살펴보면, '장거리라서' 헤어졌다기보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장거리다 보니 갈등이 가속화되거나 악화된 부분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결국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필요한 건데, 많은 분들이 이걸 놓치시고 조급함에 상대를 찾아간다거나 전화를 거는 행동을 하신다. 재회는 단계별로 밟아나가야 하는 과정이고, 먼저 상대방의 소구점부터 파악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야만 가능성을 높여나갈 수 있다"라며 ‘리데이트’의 관계회복상담 전문가는 장거리 이별이라고 해서 당장 거리를 좁히는 것만이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전문가가 강조한 '소구점'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리데이트의 전문가는 "개인이 관계에서 충족 받기를 원하는 특정한 지점과 선호, 표현의 방식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똑같은 커피를 좋아한다고 해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아메리카노를 마셨을 때 만족감이 높을 수도, 아이스 라떼를 마셔야만 '커피를 마셨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바로 이게 커피에 대한 소구점인데,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분들이 '나는 사랑을 충분히 줬어요'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결국 자기 자신의 연애에 대한 기준과 소구점을 채워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헛헛하고 왜 나는 충분히 존중을 받지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재회에서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게 상대방에 대한 소구점 분석이며, 이를 통해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결국 장거리 연애로 이별했다고 해서, 무조건 서로의 거리가 물리적으로 떨어진 것만이 이별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장거리 연애라면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상대의 연애적 페르소나를 이해하고, 소구점을 채워줄 수 있게끔 보내야 한다. 이후 상대방이 꿈꾸고 바랬던 연애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다가갈 수 있어야만 재회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의 회복을 원한다면 처음에 상대가 혹은 본인이 권태기라고 느끼게 된 계기부터 정확히 짚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감정적으로 대하고 분석하기 어려워하기에 현명한 재회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약 56,000여 건의 이별 사례로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상담을 진행 중인 리데이트의 관계자는 재회는 분석을 통한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장거리 연애로 인해 상대방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을 때, 상대방이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부터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 부분을 놓치고, 무조건 예전의 감정을 되살리는 데만 급급해 관계를 망치곤 한다. 이처럼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재회에 대한 전략과 스토리텔링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재회는 곧 원점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연애가 장거리 연애라서 갈등이 악화된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장거리라는 이유로 이별을 겪고 후회하고 있다면 리데이트에 진단지를 제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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