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자, 고3·교직원 94.4%, 55~59세 25.8% 모더나 내달 980만회 도입…AZ·화이자 등 2900만회분 8월26일~9월30일 18~49세 접종…사전예약 '10부제'
<뉴시스>
하루 34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신규 접종하면서 국민 36.5%인 1827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하루 사이 3만9000여명 늘어 전체 인구 13.8%인 70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접종 중인 고등학교 3학년 및 교직원은 전체 접종 대상자 가운데 94.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6일 접종을 시작한 55~59세의 1차 접종률은 25.8%다.
18~49세(1972~2003년 출생) 일반 국민 1777만여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9월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 사전예약은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일자별로 '10부제'로 진행한다.
전 국민 1차 접종 36.5%…접종 완료율은 13.8%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9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34만6234명 늘어 누적 1차 접종자는 1872만9701명이다.
2월26일부터 154일간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36.5%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완료자는 3만9069명 늘었다. 전 국민의 13.8%인 706만1508명이 접종을 마쳤다.
신규 1차 접종자는 백신별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26만278명, 모더나 8만5125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831명 등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를 병행 접종하는 55~59세에 이어 사업장 종사자, 교육·보육·돌봄 인력이 화이자를 접종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신규 접종자가 늘고 있다.
백신별 접종 대상자 대비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6.6%, 화이자 46.6%, 모더나 1.1%, 얀센 100%(1회 접종) 등이다.
위탁 의료기관 잔여 백신 접종자는 전날보다 7만9459명 늘어 총 175만4436명이다.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당일 신속 예약자는 2만4695명, 예비명단 접종자는 5만4764명이다. 화이자 접종자는 4만9892명, 모더나 접종자는 2만9560명이다.
고3 및 교직원 1차 접종률 94.4%…55~59세 25.8%
접종 대상별 접종률은 1차 접종 75.3%, 접종 완료 28.4%다.
이날 0시 기준 고등학교 3학년 및 교직원의 1차 접종률은 94.4%다. 접종 대상자 64만8832명 가운데 61만2388명이 접종했다. 지난 19일부터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1차 접종 일정은 이날 종료된다.
26일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 중인 55~59세는 354만1540명 중 91만4249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25.8%다. 같은 날부터 접종 중인 60~74세 사전예약자 중 미접종자도 16만8132명 중 25.1%인 4만2277명이 접종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인 어린이집·유치원·초중등 교사, 돌봄 인력은 전체 89만5081명 중 58만4513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65.3%다.
그 외 우선 접종 대상 접종률은 ▲요양병원 84.0%(72.6%·괄호 안은 접종 완료율) ▲요양시설 88.0%(78.8%) ▲노인시설 등 96.0%(81.4%) ▲장애인·노숙인·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등 취약시설 75.8%(71.2%) ▲만성 신장 질환자 81.3%(61.1%) ▲호흡기 장애인 76.5%(0.2%) 등이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 86.2%(84.5%) ▲70~74세 85.1%(0.02%) ▲65~69세 83.8%(0.03%) ▲60~64세 81.4%(0.03%) 등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병원 98.0%(97.8%)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95.3%(89.0%)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87.4%(73.9%)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79.6%(66.0%)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97.0%(82.6%) ▲사회필수인력 83.9%(68.6%)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화이자 429만45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35만6500회분, 모더나 54만7300회분, 얀센 10만800회분 등 총 629만9100회분이다.
7월 말 공급 예정이었지만 생산 차질로 도입 시기가 연기된 모더나 백신은 다음 달 6일이나 7일 130만회분이 들어오고 8월 물량은 850만회분으로 확정됐다. 또 8월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총 29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으로, 40대 이하 포함해 9월까지 3600만명에게 충분히 1차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게 추진단 설명이다.
추진단은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통계를 주 3회(월·수·토요일) 발표한다. 일주일간 이상 반응 신고 내용 분석은 매주 월요일 공개한다.
18~49세 8월2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접종…지자체 자율접종도
아직 예방접종하지 않은 18~49세 1777만여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위탁 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예약은 대기시간 최소화와 불편 해소, 동등한 기회 부여 등을 위해 8월9일부터 18일까지 '10부제' 예약 후 19~21일 연령별, 22일부터 9월17일까지 전 연령 추가 예약으로 진행된다.
10부제 예약에 따라 날짜별로 해당 날짜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대상자가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8월9일에는 주민등록상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18~49세 일반 국민이 예약할 수 있다. 다음 날인 8월10일에는 생일이 10일, 20일, 30일인 경우에 예약이 가능하다.
지자체에선 다음 달 17일부터 18~49세 청장년층 200만명을 대상으로 자율접종을 진행한다. 자율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우선 접종 대상은 18~49세 중 지자체별로 자율 선정한다. 대상군은 ▲필수업무종사자(대중교통,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접종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등이다.
이 밖에 발달장애인,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진행한다. 어업, 무역업, 관광업 등 국제 항해 종사자도 집단 발생 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해 우선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