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06(토)
치과 보철물, 수명과 교체주기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사고나 충격, 외상 등에 의해 치아가 파절(깨짐)되거나 상실(빠짐)되었을 경우에는 하루빨리 대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를 방치할 경우 저작력 저하로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어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체 보철치료 방법으로는 치아의 손상 정도에 따라 크게 인레이(때우기), 크라운(씌우기), 브릿지(걸어서 씌우기)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먼저 인레이는 치아가 크게 손상되지 않았을 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으로 부분적으로 본을 떠 모형을 제작한 후 채워주는 방식이다. 반면 크라운은 손상된 치아 표면의 면적이 넓고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 부위에 주로 사용하는데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치아뿌리에 염증이 생기거나 깨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하루빨리 크라운을 씌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브릿지는 충치나 외상에 의해 치아가 상실된 경우 양 옆의 치아에 다리를 걸어주는 치료방법으로 치료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브릿지 부착을 위해 양쪽 치아를 일부 삭제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개개인의 치아 손상 정도와 잇몸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보철치료를 진행할 경우 치료 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거나 염증이 잇몸까지 퍼져 잇몸뼈가 녹아 내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보철물을 씌운 치아나 주변 잇몸이 시린 통증, 입 냄새, 출혈, 치아 변색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의료기간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금이나 레진과 같은 보철물은 오래 사용할수록 변형되거나 마모될 확률이 높은데, 교체 시기가 지나면 치아 사이가 들뜨고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충치 유발 위험이 크다”면서 “심하면 장착한 보철물 아래 잇몸 뼈가 녹아 내리면서 뿌리가 노출되거나 치아를 상실할 수 있어 교체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원장은 "보철물의 교체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보통 보철물의 수명이 7∼8년 정도이므로 적어도 보철물을 씌운 지 5년이 지나면 치과 정기검진(연 1∼2회)을 통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젊은층은 노년층보다 훨씬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치아를 상실한 상태에서 자연치아와 흡사한 저작력과 지속력을 원한다면 임플란트 치료가 적합하며, 모든 보철물은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및 치간 칫솔 사용을 생활화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