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보내는 시기에 인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작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홍수정 작가의 개인전 <Energetic flow>를 4월 22일까지 유중아트센터 3층 전시장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는 홍수정 작가가 유중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개인전으로 '에너지드로잉' 회화 20여 점이 전시된다.
홍수정 작가는 인생의 반짝이는 순간은 늘 다른 색깔로 그에게 다가왔고, 그 반짝이는 순간들의 모습도 늘 다른 형상으로 그에게 다가왔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맞이하기 전 늘 공통적으로 거쳤던 것은 바로 반복되는 일상의 경험과 그 경험 속에 녹아 있던 에너지였다고 작가는 전했다. "우리는 에너지를 직접 인지하지 못하고, 에너지의 변환 혹은 이동에 의해 에너지의 존재를 인지해요." 이처럼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끊임없이 작가를 유쾌한 드로잉의 세계로 안내한 것이다.
작가는 이번 <Energetic flow>에서 신작으로 구성된 '에너지드로잉'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드로잉이 일상이라면 색은 움직이고, 자연은 숨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된다"고 전하는 작가는 끊임없는 에너지 드로잉을 통해 찰나의 반짝이는 순간을 찾고자 노력했고, 지금도 그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나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이 에너지드로잉을 통해 각자가 간직하고 싶고, 또 다시 찾아왔으면 하는 반짝이는 순간을 상기하며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작가의 모습 속에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홍수정 작가는 유중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로 2010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20회의 개인전과 60여 회의 그룹전을 선보여왔다. JW중외그룹과 미래에셋그룹 및 이랜드문화재단을 비롯해 다수의 기관에서 공모작가로 수상한 바 있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