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24(일)
잦은 생리불순, 부정출혈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 달에 한 번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는 생리. 매달 당연하게 하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양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문제를 겪는 여성들이 많다. 이 경우 자궁, 난소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일어나는 부정출혈과 수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물론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질환이 원인일수 있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중 의심해볼수 있는 질환이 바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난소 내에 잔류하고 있는 난포가 정상 범위에 비해 많이 존재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는 난포가 배란으로 이어질 만큼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생리불순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배란장애와 함께 비만, 다모증, 여드름 등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난임 및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김지예 은평 성누가병원 한방과 원장은 “개인별 발병 원인과 주요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할수 있다"며 "한방에서는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을 개선하고 난소와 자궁의 정상적 기능을 회복하여 규칙적인 배란과 정상적인 생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치료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치료는 한약을 통해 자궁 내 순환 개선, 난소의 생식 기능을 강화하고, 난소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침치료, 온열 효과를 줄 수 있는 뜸요법, 어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부항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도 필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물론,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 등은 멀리하고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호르몬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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