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백세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그렇다 보니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경제적인 여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 관리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관절 기능 저하 및 시력 감퇴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중 치아건강 또한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주염과 치은염을 포함한 치주 질환이 외래 내원 다빈도 질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령층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한 치아가 닳거나 빠지고 잇몸마저 가라앉게 되면서 구강조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만약 다양한 이유로 치아를 상실 하였다면 방치보다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다수의 치아를 노령층일수록 치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저작 기능저하로 소화 불량이나 위장장애로 인한 영향섭취 불균형 그리고 온몸에 직·간접적으로 염증이나 감염 등을 일으키면서 전신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부분 무치악이나 완전 무치악 상태라면 크게 틀니나 전체 임플란트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중 전체 임플란트는 상하악에 8~12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브릿지 상태로 연결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치아 기능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단 전체 임플란트는 고난도에 속하며 그 과정이 복잡해 치과 선택에 있어 더 신중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이 교합이다.
이종수 성남 페리오플란트치과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한다면 위아래와 좌우 교합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며, 이는 교합이 맞지 않을 경우 음식물이 계속 끼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면서 수명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생활습관과 환자의 구강 구조 및 골격 형태, 잇몸 뼈의 밀도, 양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수술 시에도 신경관의 위치와 상악동의 관계를 파악해 정확한 각도로 심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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