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2 프로젝트 컨템퍼러리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문외한) 공연을 11월 25일, 26일 신한 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시대 전통예술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문외한)은 전통예술의 확장성에 대한 실험무대다. 장르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갈 전통예술의 동시대성을 그려보고자 전통예술계, 국내공연계의 경계를 넘어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해들 더할수록 대중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또 2018년 안은미의 북한춤 공연을 시작으로 잠비나이, 최고은, 아시안체어샷, 손성제, 미미시스터즈, 이날치, 이광수, 추다혜 등 한국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조적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2 프로젝트 컨템퍼러리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문외한) 공연에 소개될 아티스트는 최고은과 윤은화이다. 각기 다른 활동 영역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두 뮤지션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동시대 전통예술에 새로운 감각을 덧입힌 응축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생은 주관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11월25일에 공연하는 최고은은 해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삶의 긍정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상의 고민과 갈등을 술래잡기와 같은 놀이문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콘셉트로 구성하여 관객 앞에 다가선다.
최고은은 어린 시절 판소리로 다져진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을 바탕으로 보컬실력과 함께 최고은이 향토민요와 대중가요를 근간으로 편곡한 최고은표 오리지널 사운드 곡 에이야홍 술래잡기(원곡:송창식), 못 찾겠다 꾀꼬리(원곡:조용필), 태평가 등이 소개된다고 한다.
특히 드랙 아티스트이자 현대무용가인 모어(모지민)와 협업하여 이번 공연 주제인 ‘삶의 긍정성’에 대한 순도 높은 글과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인다.
11월26일에 ‘2FACE 투페이스’ 제목으로 공연하는 윤은화는 최근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양금 연주자로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문외한) 공연 시리즈에 가장 적합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전통음악, 클래식,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활동과 양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전통음악과 양금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2FACE 투페이스’는 국악기와 서양악기, 현악기와 타악기 사이에 걸쳐있는 양금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한국․북한․중국 등에서 사용하는 여러 양금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윤은화 양금’으로 전통부터 현대의 소리까지 아우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스틱으로만 연주되었던 양금의 현을 켜고, 뜯고, 문지르는 다양한 주법을 소개하고, 그간 양금 연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농도 깊은 농현을 차용한 양금산조를 연주한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문외한)은 무궁무진하게 뻗어 나갈 우리 전통예술의 동시대성을 그려보고자 하는 무대”라며 “전통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무대를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