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19(목)
임플란트 한번 식립하면 끝? 치과 정기 검진 놓치지 말아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치아 건강관리 여부에 따라 개개인 삶의 질이 확연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만약 치아 건강관리가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음식물을 씹거나 정확한 발음을 나타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더불어 심미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다.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충치, 치주질환 등을 꼽을 수 있다. 교통사고나 낙상 등을 겪어 치아 손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따라서 개인 별 치아 관리 및 치과 검진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 치과 정기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또 연 2회 치아 스케일링을 실천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이는 치면세균막의 치석 발전으로 나타나는 충치, 치주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칫솔질, 기타 구강 위생 보조용품으로 치석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치아 검진 과정에서 충치나 치주 질환을 발견했다면 신경치료나 의도적 재식술, 치근단 절제술 등을 시행해 치료해야 한다.

관리 소홀로 인해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면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이란 잇몸뼈 안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 지대주를 올려 인공치관과 연결하는 원리의 치료법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자연 치아 대비 90% 정도의 저작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 자연 치아와 매우 비슷한 심미성도 지니고 있다.

만약 임플란트 시술 과정이 두렵다면 치과 공포를 최소화하는 수면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있다. 정맥에 진정제를 투여한 다음 시행하는 의식하진정요법으로 가수면을 유도한 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덕분에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 상황에 대한 공포나 수술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 치료는 자연 치아를 대체하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상기해야 할 점은 환자 개개인의 잇몸뼈 상태, 구강 구조 등이 천차만별인 만큼 시술 전 정밀 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수술 전 엑스레이, 3D CT 등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의 치아, 잇몸뼈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이후 정밀 분석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잇몸뼈(치조골) 양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 및 구강 스캔으로 환자 개개인 잇몸뼈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수다. 잇몸뼈가 인공치근을 지탱하는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만약 발치된 상태를 오래 방치했다면 잇몸뼈가 퇴화되어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거상술, 골이식 등 잇몸뼈 이식술이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

상기해야 할 점은 임플란트 역시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플란트 시술 후 뼈에 단단하게 고정되는 유착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유착 과정은 보통 2~6개월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최초 식립 후 유착 과정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주기적인 검진이 이뤄져야 한다.

임플란트 식립 후 검진,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골유착 실패에 따른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골유착 실패 주 원인으로 과도한 흡연 및 음주, 양치질 불량 등이 꼽힌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빈 공간에 염증이 생겨 출혈 및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나아가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탈락하여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상수 노원 강북예치과병원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시행 전과 후 모두 꼼꼼한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가장 먼저 청결한 위생관리 및 치간 칫솔 사용 생활화가 중요하다."라며 "특히 임플란트 식립 후 뿌리인 인공치근 표면이 뼈의 세포와 결합하여 단단하게 고정되는 과정이 이뤄지는데 이때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음주, 흡연을 한다면 유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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