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강원도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지난 22일 태백산 민박촌을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에 팔았다.
태백산 민박촌은 1989년 정부의 탄광지역 진흥대책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비(약 23억원)와 지방비(약 19억원)를 투입, 태백산도립공원내 조성한 시설이다.
태백산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2016년 당시 환경부는 태백산 민박촌을 매입 및 활용하기로 태백시와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태백시는 태백산 민박촌을 감정평가액 46억 8천 5백만원으로 환경부에 매각했다.
태백산 민박촌 매각은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관련 7대 협약사항 이행 완료에 큰 의의가 있다.
정부와 태백시의 협력으로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등 태백시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정부는 국비가 투입되어 조성한 시설을 다시 국비로 매입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이었다.
그러나 환경부 및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조로 예산 편성 및 매각이 추진됐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이 환경부 및 관련기관 간 의견 조율 등 매각이 원만히 성사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산 민박촌이 지금이라도 매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 지원해 주신 이철규 국회의원께 감사드린다”며 “태백산 민박촌 매각은 민선 8기, 시정 현안 문제 해결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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