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0(금)

강원영동 제외한 전국 비상저감조치
'휴일 고려' 5등급차 운행제한 미시행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는 황사 경보
8일도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 뒤덮은 전남 순천 시가지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미세먼지 뒤덮은 전남 순천 시가지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뉴시스>
7일은 초미세먼지(PM 2.5)에 황사까지 겹쳐 전국 대기질이 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 당국은 외출 자제 당부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와 유입돼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에서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권역도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영서·울산·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발령 지역 내 석탄발전 8기가 가동을 멈추고, 다른 43기는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한다.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에 위치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하고,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환경 당국은 무인기 및 이동측정 차량 등을 활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한다.

다만 휴일임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은 시행되지 않는다.

지난 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도 유입돼 종일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날 오후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 등 5개 시도에는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일요일인 8일도 미세먼지 전망은 밝지 않다. 대기 정체, 황사 유입 등으로 뿌연 하늘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이날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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