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01(일)
MZ세대 사생활 공유, ‘젠리’ 종료로 ‘아이쉐어링’으로 이어가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Snap)이 2017년 약 2억1330만 달러에 인수한 위치공유 어플 젠리(Zenly)의 글로벌 서비스 종료에 따라 젠리와 경쟁구도 속에서 운영되던 아이쉐어링(iSharing)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됐다.

MZ세대들은 가족, 친구들과 서로의 사생활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즐거움과 유대를 느끼곤 하는데, 대표적으로 서로의 실시간 위치, 이동 경로, 장소의 출도착 유무, 배터리 잔량 등 서로의 사적인 사생활 요소를 확인하고 그들의 세상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경향이 높다. 젠리는 이런 부분들을 제공하고 있던 서비스로써 각 나라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이후 한국에서는 지난달 서비스 종료하게 됐다.

때문에 그 역할은 젠리와 경쟁구도를 보이면서 함께 성장해 온 앱 아이쉐어링이 이어받게 된 상태다. 아이쉐어링은 전세계 250여 국가에서 2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는 위치공유 앱으로, 한국에서도 전 연령의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3천5백만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애플,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 지도를 바탕으로 하여 가족과 친구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는 소셜 네트워크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 물론 대만 전체 앱스토어 1위, 일본 앱스토어 소셜랭킹 1위등 전세계 쟁쟁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세계 메이저 소셜미디어 업체도 쉽게 차지하기 힘든 브라질과 러시아 같은 내수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에서도 가입자가 유입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쉐어링 관계자는 “젠리의 글로벌 서비스 종료로 더욱 바빠진 상황인데 전세계적으로 트위터, 틱톡,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존 젠리 사용자들이 대거 아이쉐어링 앱으로 옮겨 오는 열풍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소셜미디어에서는 젠리의 대체앱으로 아이쉐어링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도 해 당분간은 특정 국가가 아닌 전세계에서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쉐어링 실시간 위치확인 외에도 위치 기록, 장소알람, 드라이빙 리포트, 긴급알람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온가족 필수 어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 앱으로, 높은 위치정확도와 앱 사용시 배터리를 1%이하로 최적화하는 글로벌 특허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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