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07(일)
배터리 업체 소재 확보 총력전, 금양도 동참
[비욘드포스트 이은영 기자]
금양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 주가는 전일대비 6.7% 오른 4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보유국들이 자원 국유화 조치로 잇달아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소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며 금양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하얀 석유’ 리튬과 니켈 등을 품고 있는 배터리 자원 부국들은 최근 이러한 자원에 대해 정치·경제적 차원에서 국유화한다는 방침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중남미의 리튬 부국들은 산유국들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리튬 카르텔’을 조직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세계 최대 리튬 수출국인 중국 역시 리튬 등이 함유된 희토류를 ‘수출금지 및 제한 기술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중국이 리튬 수출을 금지하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대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핵심 광물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업체와 탄산리튬, 호주 업체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온은 호주·칠레 리튬 생산 기업과 잇따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는 북미에서 생산하고자 하는 점토 리튬의 경제성 확인에 들어갔고, 호주에서 니켈광산 지분 30%를 확보했다.

금양은 민주콩고의 리튬자원 개발 목적으로 현지 광업법인에 19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1차로 95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화로는 11억 9890만원이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10월 12일 민주콩고의 광업법인 CHARLIZE RESSOURCES SAS와 현지 리튬광산 개발 및 지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 검토 지역은 민주콩고의 마노노 광산 남단에 위치한 곳이다. 이 지역은 초기 지질탐사 결과 호주 자원개발사 AVZ와 중국 CATL이 공동개발 중인 광산과 리튬 광맥이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금양 측은 전했다.

금양은 CHARLIZE RESSOURCES SAS에 3단계에 걸쳐 투자할 계획이다.

1단계로 탐사 준비 및 1차 탐사를 위해 95만달러(지분 20% 취득)를 투자하고, 2단계로 심층탐사를 위해 850만달러(지분 30% 추가 취득)를 투자하고, 3단계로 타당성조사 및 탐사종료 및 개발권신청을 위해 955만달러(지분 10% 추가 취득)를 투자한다.

금양은 계약 조건이 충족될 경우 다음 단계 투자를 진행하며,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2단계 투자 예정일은 2023년 6월 29일이다.

금양은 부산 기반의 발포제 전문업체이며, 최근 원통형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분야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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