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박준영 기자]
한솔로지스틱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솔로지스틱스 주가는 종가대비 2.17% 오른 3055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한솔로지스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6135주이다.
이는 최근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한솔로지스틱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SDI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는 건 스텔란티스에 이은 두 번째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합작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GM은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왔으나 전기차 배터리 수급 안정화 및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삼성SDI를 찾았다. 또 파우치 배터리 외에 원통형과 각형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SDI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전기차 생산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을 두고 막바지 논의 중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0기가와트시(GWh) 이상, 총 투자액은 3조∼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16년간 삼성 그룹 계열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중 삼성SDI 중국 법인 물류를 90% 이상 전담하고 있다. 삼성SDI 중국 법인 매출이 연평균 13% 전후로 성장하는 동안 한솔로지스틱스의 중국법인도 연평균 17% 성장을 했다.
최근 5년간 한솔로지스틱스는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삼성SDI 2차전지 중심의 물류사업에 주력할 예정이어서 빠른 성장이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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