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고령화시대를 맞아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내시경검사는 건강검진의 ‘꽃’으로 불리며 사전에 다양한 질병은 관찰할 수 있다. 이는 검진기구를 위나 대장 등 소화기관에 넣어 병변을 관찰과 동시에 이상이 있는 병변은 바로 제거할 수 있어 유용하다.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할땐 수면과 비수면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은 내시경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불쾌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면내시경을 선택하지만 진정제 투여에 대한 부담감은 늘 존재한다.
비수면내시경은 검사비용이 수면내시경보다 저렴하고, 검사시간이 짧으며, 보호자가 동반할 필요가 없다.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제 투여로 인한 약물 부작용도 없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서 극심한 불편감과 불쾌함을 느낄 수 있고 구역질을 심하게 하는 경우 검사 자체가 어렵다.
반면 수면내시경은 일반내시경보다 비용이 비싸고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검사시간이 길고 약물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
하지만 잠이 든 상태에서 검사가 이뤄져 부담감과 불편함이 훨씬 덜하고, 의사가 더욱 꼼꼼하게 병변이 확인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과거 알레르기 등 약물부작용 병력이 있거나 일반내시경을 불편함 없이 받은 경험이 있다면 상담 후 일반내시경을 받으면 된다.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고 약물부작용 부담이 덜하다면 수면내시경이 추천된다.
수원 S서울병원 나경민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몸상태와 과거 병력, 내시경검사 병원의 시설과 의료진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상담을 통해 적합한 검진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고령이거나 호흡기·심장질환 있는 사람은 비수면 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수면내시경을 할 때에는 미리 의료진에게 현재 복용중인 약의 종류를 알려야 한다. 뇌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아 관련 약을 복용중인 경우 의사와 상담해 내시경검사를 받아도 괜찮은지, 약은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일반내시경도 간단한 조직검사나 시술을 받을 수 있어 약 복용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나경민 원장은 “검사 후에는 운동능력과 판단력, 기억력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충분히 휴식한 뒤 귀가하고 특히 운전은 삼가야 한다”며 “장세척제 복용과 12시간 전까지 금식,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 섭취 삼가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