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외식기업 ㈜디딤이앤에프의 본사 및 직영매장 임직원 총 266명이 현재 가처분 소송 중에 있는 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관할 법원인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디딤이앤에프 임직원들은 무자본 M&A식으로 회사를 강탈하려는 기업사냥꾼들의 불법적인 악행으로부터 회사를 지켜내야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탄원서를 작성했다.
외식기업에게 직격탄과 같았던 코로나 팬데믹을 수년 동안 견뎌내고 전직원들이 하나 되어 힘을 지켜낸 회사이기 때문에 더더욱 소중하다. 이들의 회사를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재판부에 전달돼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회사 측 관계자가 밝혔다.
탄원서 서명 직원들은 “기업 경영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 전 대표이사와 실질적인 주동자를 비롯한 기업사냥꾼들의 불법적인 행태가 회사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피해가 더 이상 확산 되지 않도록, 우리들을 그리고 우리 회사를 구해달라"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디딤이앤에프는 지난 8일 4명의 이사진과 감사가 해임되고 신임 경영진으로 재편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신임 경영진은 "박승복 전 대표를 포함한 과거 경영진들이 정관과 규정에 위배되는 행동과 부적절한 인사 조치, 용역을 동원한 회사 장악 시도, 가짜 명함과 위조된 잔고증명 발행 등 우려되는 경영 행보가 계속돼 회사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라고 밝혔다.
박승복 전 대표와 전 경영진들의 경우, 배임횡령 등으로 상장폐지된 멜파스, 거래 정지된 유테크, 상장폐지 실질 심사 과정에 있는 셀피글로벌 등과 관련돼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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