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국제아동
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27일까지 기후위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차인 공모전은 기후위기 시대에 아동이 직접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그림 그리기를 통해 참여권을 키운다는 취지로, 전라북도교육청과 (재)청목미술관이 함께 한다.
올 4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교육대학교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85.4%(564명)가 기후위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활동 참여에 대해 ‘학교에서 그러한 활동을 한다면 참여해 보고 싶다(43.7%)’, ‘참여하고 싶은데 어디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보가 부족하다(20.9%)’, ‘학교에서 하지 않는 활동이라도 적극적으로 찾아서 참여해 보고 싶다(11.3%)’라고 답해 아동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총 415개의 작품이 참여했으며, 아동권리와 주제의 명확성, 창의성, 작품성 등을 중심으로 총 40편의 우수작품이 선정됐다. 지난해 기후위기 공모전에 참가한 장다은 아동(10세)은 "기후위기로 자연이 파괴되고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동물을 지켜주는 소망을 그림에 담았다.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유윤서 아동(17세)은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건강한 자연과 지구를 선물하자는 내용의 그림을 그렸다. 심각한 기후위기를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살고 싶어 하는 환경이 되도록 깨끗이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제3회 기후위기 공모전은 '지구를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 '기후위기로 인해 아동권리가 침해되는 상황', '우리가 느끼고 있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절 도화지에 그린 것으로, 입체재료를 제외한 물감, 크레파스, 색연필, 파스텔 등 채색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시상은 부문별로 전라북도 교육감상(3명), (재)청목미술관 이사장상(3명),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상(3명), 특별상(11명) 등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문화상품권이 지급되며, 공모전 그림을 방문 접수한 선착순 5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재)청목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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